필름카메라

[필카 잘 찍는 법] 기본기 3. 플래시켜기 실내, 어두운날 야외, 비오는 날 야외 (코닥펀세이버, 일회용 필름카메라, 다회용 필름카메라,토이카메라)

가인가인가인 2024. 1. 22. 21:11

 

 

 

일회용 or 다회용 카메라 (토이카메라)를 사용할 때 플래시를 켜야하는 경우
실내, 야외, 비오는 날



이번 글은 일회용 카메라와 토이카메라로 찍을 때 플래시를 켜야되는 상황으로 한정해서 주의할 점을 적어 보았다!

 

나는 필카 초보일 때 어두운 곳이나 실내에서도 찍고 싶어서 iso가 800인 코닥 펀세이버 일회용카메라를 샀다. 이 때는 필카를 처음 쓰는 것이였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많았던 카메라이다.

 

보통은 200, 400 짜리가 많은데 800이면 200의 4배, 400의 2배니까 훨씬 더 밝게 찍힐 것 같고, 플래시를 완전 밝을 것 같단 생각을 했고 기대를 잔뜩 안고 막 찍어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800이나 되니까 플래시를 켤 일이 없을 줄 알았다.

 

그래서 흐린 날이나 해질녘에는 플래시를 켜지 않고 그냥 막 찍어 댔고,

실내에서는 키고 싶었지만 개인적인 공간이 아니라 식당이나 카페, 버스, 기차 안 등의 공공장소였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치가 보여서 그냥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고 찍었다.

 

​그리고 결과는 처참했다.

내 얼굴이지만 내 얼굴이 맞는지 모르겠고 남자인지 여자인지만 구분 가능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니 800이라도 믿지 말고 플래시를 무조건 키는게 갠적으론 맞는 것 같다.

 

 

800뿐만 아니라 200, 500 등의 다양한 경우에서의 결과물을 가져와봤다.

 

버스 or 기차 안

큰 창문이 있어서 채광이 많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이면 플래시를 안 켜도 괜찮을 것 같지만 일단실내라면 켜고 보는게 나을 것이다.

13시에 버스안에서 찍은 사진 채광이 좋은 시간대였고 큰 창문이 많아서 잘 나옴

플래시X 아그파 200

오후 6시쯤 버스 안에서찍은 사진

 

플래시X 아그파 200

플래시X 아그파 200

-낮12시에 기차안에서 찍은 사진

플래시X 아그파 200

실내 겨울샷

 

 

플래시를 키고 가까이서 찍었을 때

실내에서 피사체의 가까이에 대고 찍으면 그 부분만 화이트톤으로 쨍하게 아주 밝게 나온다.

요즘의 mz들이 찍는 mz감성 이긴하다.

3. 거울에 대고 찍을 때

거울에 카메라를 가까이 대고 플래시를 켠 채로 많이들 찍는데 특히 주의해야 한다!

내 얼굴이 하나도 안 나온다! 내 얼굴 말고 플래시 광량을 자랑하고 싶은거면 이렇게 찍으면 된다.

실내 플래시0 일회용 코닥 펀세이버 800

거울에 대고 찍을거면 다른 사람이 뒤에서 찍어주는게 낫다!이렇게!

실내 플래시0 일회용 코닥 펀세이버 800

이상으로 토이카메라나 일회용 카메라로 실내에서 사진을 찍을 때 안 망하는 법을 알아봤다.

실내에선 무조건 키자!

야외에서 잘 찍는 법
해질녘은 되도록 피하면 좋다

 

 

피해라곤 했지만..피할 수 없는 걸 잘 안당.. 어둡든 밝든 필카로 예쁘게 남기고 싶은건 누구나 같을테니까ㅜㅜ

이번에도 일회용필름카메라, 토이카메라(다회용필카)를 기준이다

(참고로 오늘 올린 사진들은 다 망한 사진들)

안 좋은 예들를 참고해서 베스트를 건지길 바라는 맘에 써내려가본다ㅜㅜ

믿기지 않겠지만 여기 있는 사진들은 전부 해가 떠 있을 때 찍은 것이다. 저녁쯤 해질녘, 일몰 때긴 했지만 6시쯤이라서 하늘이 사진에 나온 것 보다는 훨씬 밝았다. 그래서 처음에 스캔이 된 사진을 보고 생각보다 너~~어무 어두워서 깜짝 놀랐다ㅜㅜ. 필름카메라는 빛 후려치기를 정말 잘하는 것 같다.

 

거리는 적당하게
본인 스타일대로

 

 

플래시를 찍을 때는 카메라와 피사체, 즉 모델 간의 거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지금부터 나오는 사진 밑에는 대략적인 거리를 표시해두었다.

이것두 전부 플래시를 켰을 때다.

보통은 추천하는 적정한 거리가 있는데 요즘은 그런 정석대로 찍은 사진보단 본인의 눈에 이쁘기만 하면 되는 추세라 적정거리 추천은 안 하련다. 그냥 사진 밑에 있는 거리를 보고 본인이 잘 연출해서 찍으면 그게 베스트인 건 같다👍

 

 

반사판
그날의 ootd

 

 

어두운 날 야외에서 찍을 때는 빛이 반사 될 수 있는, 반사판 역할을 할 수 있는 ootd 가 매우 중요하다! 흰색 계열의 옷이나 소품을 들고 가는게 좋다 사진에서 처럼 필카가 흰색 부분은 아주 잘 잡아낸다.

아그파 비스타 400 / 2미터

 

아그파 비스타400/ 1미터

야외에서 망하지 않는 법 플래시는 필수로 켜기!

 

 

비오는 날

 

 

비오는 날에도 출사는 계속된다

비오는 날에만 담아낼 수 있는 그런 촉촉하고 차분하고 청량한 감성이 있다:)

이 글에서 얘기하는 비오는 날은 비가 왔다가 그쳐서 본인이 우산을 접은 상태가 아니다. 그런 상태라면 난 비가 오는 날이 아닌 흐린 날로 칠거다

지금 말하는 비오는 날은 이슬비라도 내리고 있는 상태당

밑에 있는 사진들은 다들 얇은 비?라도 내리고 있을 때 찍은 사진들이다.

 

 

무조건 플래시를 켜자

 

일단 제일 기본이 되는 것이

비오는 날엔 낮이든 밤이든 상관없이 무조건 플래시를 켜는 것이다.

 

시간을 믿지말고 빛을 믿

그런데 낮 시간대에 무조건 플래시를 켠다고 해서 밝게 잘 나오는 건 아니다..ㅜㅜ

  1. 낮이라는 시간을 믿지 말자
  2. 하늘을 많이 걸치면 걸칠 수록 밝게 나온다

밑의 비교컷을 보면 프레임 안에 하늘이 얼마나 열려있는지, 하늘을 얼마나 걸고 찍었는지에 따라 결과가 완전 다르게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도 사실 알고싶지 않았다ㅜㅜ..그만큼 실패작이 많이 나왔기 때뮤누ㅜ..

오른쪽 사진을 찍을 때 시간이 오후 2시였기 때문에 플래시를 너무 믿었었다..

원래 나는 실패할 걸 대비해서 폰카로도 남겨놓는데 필카로만 그냥 냅다 찍고 갔음...그래서 결과는 너무 처참했다...실제 풍경은 지인짜 이뻤는데 플래시만 믿었다가 아까운 풍경들을 다 놓쳐버렸다ㅜㅜ

하늘이 1/2 정도 걸침
 

하늘 별로 없음

 

실제로는 이렇게 어둡지 않았는데 사진에는 한밤 중인 것 처럼 나왔다. 그래서 무조건 하늘을 걸고 찍는 걸 추천한다.

 

왼쪽엔 높은 건물이, 오른편에는 아주 큰 나무가 쭉 이어져 있었다. 그래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

이 별로 없는걸 볼 수 있다.

 

폭우 때 찍으면

 

밑의 사진들은 비가 엄청 쏟아질 때 비를 뚫고 찍은거였는데 찍은 사진들이다.

플래시를 킨 건데도 이렇게 나왔다.

테이블, 의자, 시계, 컵이당. 눈으로 봤을 땐 진짜 이뻤었는데....

플래시0 포토콜라500t

 

밤에는 빛을 사수하기

 

  1. 불켜진 창문이 많은 건물, 네온사인, 표지판 등을 담아서 찍자
  2. 빛이 나오는 곳 앞에서 찍자
  3. 2에서 비를 맞은 투명우산을 쓰면 반사판 효과가 난다

밤에는 빛을 끌어모을 수 있는대로 끌어보아서 꽈악 잡아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그래서 플래시를 켜더라도 추가로 빛이 비추는 창문이 많은 건물이나 네온사인, 표지판, 사물이 있으면 좋다. 그리고!

우산도 살찍 걸치면 우산이 반사판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프레임 안에 걸리게 해서 짝는 것도 방법인 것 같다. 특히 비를 맞은 우산을 준비하면 더 좋다!

빗방울이 빛을 반사 시켜주기 때문에 밑의 사진과 같이 쨍한 감성이 있게 나오기 때문이다!

취향차이지만 난 이런 감성이 좋당. 우산이 아니였으면 비가 오는 날인지도 모를거구 완벽한 사진은 재미가 없잖아?

빛0 플래시0 포토콜라500t

몇 번 찍다보니 비올때 이쁘게 찍는 사람이 진짜 찐인 것 같당

필카유저들 화이팅!

끝.!